'바느질하는 여인(Woman sewing in an interior)'
독일계 덴마크 출신의 베르타 벡만(Bertha Wegmann; 1846-1926)의 1891년 작품(Oil on Canvas).
벡만(Wegmann)은 초상화 전문화가이지만, 가끔 실내의 정물적인 그림도 그렸다. 한 여인이 방안에 앉아 바느질을 하고있는 고즈녁한 이 그림에 있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창문을 통해 흘러 들어오고 있는 햇빛이다. 햇빛이 흡사 불어오는 바람 같다. 햇빛이 바람처럼 테이블의 위의 꽃 화분에 내려 쬐면서 화분의 꽃이 되살아나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안겨주는 그림이다. 전체적인 조화면에서 햇빛의 처리가 아주 돋보인다.
이 작품과 함께 초상화를 제외한 그림들에서 벡만이 추구하는 부분은 역시 빛의 처리다. 'For the love of art'라는 그림은 이런 류의 그림에서 백미로 꼽혀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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