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病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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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

코로나 病症(?)

by stingo 2020. 9. 2.

과장을 좀 보태 일년 할 전화를 그제와 어제 다 해버린 것 같다.

경기도청 감염병관리하는 곳은 아예 전화 통화가 안 된다.

광화문 8.15 집회 참가자 코로나 검사 받으라는 문자메시지만 잔뜩 보내는데 대해 항의하고 싶었다.

검사했고, 음성 판정 받았으니, 그 명령조의 메시지 좀 그만 보내라고 해주고 싶었는데,

도무지 통화가 되질 않는 것이다.

이런 수고를 하면서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하질 못했다.

짜증이 나고 신경질이 나고 뭔지 모를 조바심까지도 엉켜진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코로나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인가.

 

다음은 구독하고 있는 어떤 일간신문.

오늘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편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스템이 엉망이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새로 등록하라고 해 시키는대로 했는데도 연결이 안 되는 등 제 멋대로다.

문의전화도 안 된다. 수십 번 했다. 콜센터 연결은 된다. 하지만 교환원이라 잘 모른단다.

거기까지다. 더 이상은 연결이 되질 않는다.

땀 삘삘 흘리며 휴대폰에 매달리다 문득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까짓것 이런 짓 안 한다고 당장 굶어죽을 일도 아닌데, 왜 이런 일에 내가 매달리고 있는가.

근자에 내 성격이 그렇게 되고있는 것 같다.

하찮은 일이라도 당장 눈 앞에서 해결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내가 왜 이럴까. 이 또한 코로나 때문일까.

 

 

 

 

 

 

 

 

Street of Dreams: 1901 - Washington, D.C., circa 1901. "View of unidentified street showing child chasing horse and buggy." The signs affixed to the building at right identify this as (520? 521?) Grant Place N.E. Moldy 5x7 inch glass negative from the D.C. Street Survey Collection.(photo from www.shorp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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