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을 좀 보태 일년 할 전화를 그제와 어제 다 해버린 것 같다.
경기도청 감염병관리하는 곳은 아예 전화 통화가 안 된다.
광화문 8.15 집회 참가자 코로나 검사 받으라는 문자메시지만 잔뜩 보내는데 대해 항의하고 싶었다.
검사했고, 음성 판정 받았으니, 그 명령조의 메시지 좀 그만 보내라고 해주고 싶었는데,
도무지 통화가 되질 않는 것이다.
이런 수고를 하면서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안다. 하지만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하질 못했다.
짜증이 나고 신경질이 나고 뭔지 모를 조바심까지도 엉켜진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코로나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인가.
다음은 구독하고 있는 어떤 일간신문.
오늘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편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시스템이 엉망이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새로 등록하라고 해 시키는대로 했는데도 연결이 안 되는 등 제 멋대로다.
문의전화도 안 된다. 수십 번 했다. 콜센터 연결은 된다. 하지만 교환원이라 잘 모른단다.
거기까지다. 더 이상은 연결이 되질 않는다.
땀 삘삘 흘리며 휴대폰에 매달리다 문득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까짓것 이런 짓 안 한다고 당장 굶어죽을 일도 아닌데, 왜 이런 일에 내가 매달리고 있는가.
근자에 내 성격이 그렇게 되고있는 것 같다.
하찮은 일이라도 당장 눈 앞에서 해결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내가 왜 이럴까. 이 또한 코로나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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