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廟大祭' 二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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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宗廟大祭' 二題

by stingo 2022. 5. 3.

(祭官들, 그리고 鞠窮)

 

 

 

 

(佾舞)

2시간 가량 진행된 '종묘대제' 전 과정을 보면서 시종일관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종묘제례악의 한 축인 '일무(佾舞)'였다. '일무'는 홍의(紅衣)의 64인 무사(舞士)들이 제례의 구비구비에 樂(奏樂)에 맞춰 춤을 추는 종묘대제의 의식무로, 제례의 신비감을 더해주는 조선조 특유의 춤으로 다가왔다. 붉은 빛의 홍의, 그것은 국왕의 혼을 상서로운 하늘나라로 천도하고자 하는 염원의 빛일 것이다. 그것들이 무리로 열(列)을 지어 느릿느릿 오묘조묘한 춤사위로 나부낄 때 영혼은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하늘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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