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210 ‘라이노핏(Rhinofit)’ 블루투스 키보드 ‘라이노핏(Rhinofit)’ 블루투스 키보드. 자판이 넓고 시원하다. 그러니 키캡 간 간격도 그렇고 그래서 타입세팅에 여유가 느껴져 좋다. 이 키보드, 블루투스 연결하면서 애를 좀 먹었다. 방법은 간단한데, 기기 별로 잘 안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패드에는 잘 되는데, 갤럭시 태블릿,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안 된다. 나는 그래서 이 게 아이패드 전용이로구나고 생각하고 쓸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공히 다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럴리가 없다며 택배로 반송하라고 했다. 반송수거원을 보낼 테니 그 편으로 보내면 자기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직원이 친철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해 기분이 좋았다. 전화를 끊고 왜 연결이 안 되는지 .. 2024. 7. 14. ‘행복‘이라는 것(what happiness is)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터키의 한 유명한 시인이 유명한 화가 친구에게 행복에 관한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그 화가친구는 삐걱거리는 침대에서 평화롭게 잠든 한 가족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침대의 한쪽 다리가 부러지고 그 자리에 대신 벽돌 두 개가 받쳐져 있었습니다. 그 낡은 집의 지붕도 새고 있었습니다. 그 집의 개도 침대에서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 그림은 지금껏 불후의 명화가 되어오고 있습니다. 이 명화를 깊이 들여다보며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사실 이 그림을 보고 나니 행복은 문제가 없는 것에서가 아닌, 문제가 있는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나쁘더라도 내가 가진 것, 내가 처한 곳에서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세요.. 2024. 6. 10. 쁘라도(Prado) 대신에 페나(Penna) - 쁘라도(Prado) 대신에 페나(Penna) - 일전에 포스팅했던 구닥다리 라이카 쁘라도(Prado) 환등기. 진열장 등에 마땅히 넣어놀 곳도 없어 어떻게 처리할까를 궁리 중에 ‘당근’에 내놓았다. 그랬더니 금세 연락이 왔다. 12만원에 내놨는데, 8만원에 어떻게 좀 해줄 수가 없냐는 어떤 구매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팔았다. 막 판매처리를 했는데, ‘당근’에 내가 ‘호시탐탐’ 노렸던 물건이 하나 올라와 있었다. 바로 페나(Penna) 블루투스 키보드다. 레트로풍의 키보드로, 보기에 키캡이라든가 디자인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가격이 만만찮아 망설이고 있던 참이었다. 가격이 4만6천원으로 착했다. 판매자에게 연락을 했더니 잘라서 4만원에 주겠다고 해서 얼른 샀다... 2024. 5. 29. 다시,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肖像 미국의 천재시인으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은 그녀의 생애를 관통한 은둔의 삶 만큼이나 여러 측면에서 신비적 존재의 시인이다. 2000 여편의 시에 제목을 달지않은 것도 그렇거니와, 그녀의 모습 또한 남겨진 사진이나 초상 등에서 신비함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디킨슨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건 디킨슨 연구자나 애호가들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었다. 디킨슨의 모습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전해지는 그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초상은 네 가지로 나는 알고있다. 1847년 17세 때 혼자 검은 옷을 입고 찍은 모습의 사진. 이는 미국에서 그녀의 모습으로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진이다. 그리고 2012년 그녀의 고향인 앰.. 2024. 5. 20. 레너드 코헨과 더스틴 호프만 ”몬트리올에서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뉴욕으로 내려가는데, 옆 건너편에 앉아 있던 한 여성이 계속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어요. 그 시선을 의식하고 마침내 내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봤어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을 알아요.’ 그 말에 나는 ‘네, 그러면 제가 누구죠?"라고 물었죠. 그녀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영화 ‘졸업(The Graduate)’의 그 배우군요. 정말 잘했어요.‘ 나는 그녀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 1934-2016)(from ) #LeonardCohen 2024. 5. 13. 趙必大 교수의 <韓國旅行風物記>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북한산을 오르곤 했는데, 이제는 쉽지가 않다. 얼마 안 있어 그런 산행을 먼 일처럼 여겨질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허허로워진다. 체력이나 건강상의 문제가 그 이유이기는 하나, 한편으로 이제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어떤 파이팅이랄까, 그런 정신적인 의지가 자꾸 박약해져 가는 것도 산행을 저어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요새는 그래서인지 자꾸 옛 산행을 돌이켜 보게하는 자료를 본다든가, 옛 사람들의 산행기를 들춰보는 게 습성이 됐다. 그런 관심의 범주랄까, 책장에서 오래 된 문고판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라는 제목의 책이다. 예전 1970년대에 중앙일보에서 일본의 ‘암파문고’ 처럼 라는 문고판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은 그 중의 하나로, 이다. 1978년도 발간으로.. 2024. 5. 5. 이전 1 2 3 4 5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