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84)은 이제 한국의 명실상부한 좌파 수장으로서의 그 위세랄까를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은 어떤 측면에서 자신을 도드라지게 드러내지 않고,
좌파 원로들의 협의체인 ‘원탁테이블’ 의장 격으로 이 기구를 이끌면서
조용하면서도 한편으로 정중동의 처신으로 좌파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오는 듯 하더니,
이즈음들어서는 그 양태를 바꿨다. 뭔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한 듯,
북한 김정은 세습정권을 적극 추종하는 좌파 수장로서의 그 행태를 가시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연하게 민주적인 선거로 뽑힌 윤석열대통령의 퇴진을 유구하는 등
한국의 현실 정치를 좌파 쪽으로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각종의 행태를 서슴지않고 있다.
이재명을 좌파대통령의 효시 격인 김대중에 견줘가며, 범죄자 이재명을 앞세우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저런 골수좌파에 속아 1970년 대 창비에 젖어살던 그 시절이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명망있고 부유한 집안의 자손으로 태어나 부르조아적 호의호식의 혜택에다 미국유학까지 하며
자란 백낙청은 도대체 어쩌다 북한의 꼭둑가시가 됐는지 그 연유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을 자주 들락거리더니 거기서 북한 측의 공작에 매수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그 한 예로 2018년 미국에 가서는 민족문학 소설가 심 훈(1901-1936) 선생을 좌파인물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나름으로 펼쳤는데, 심 훈 선생의 유족들에 의해 좌절된 것이 아닌가하는
정황이 있었다. 심 훈 선생의 유족을 미국에서 자주 접하면서,
심 훈 선생을 부각시키는 현란한 글을 국내 좌파매체에 게재하더니 갑자기 어느 시점부터
심 훈 선생을 일절 거론하는 일이 쑥 들어갔다는 점에서 그같은 추정이 나온다. 오마이뉴스 오연호와의 얼측없는 이 인터뷰를 보니 그 때 생각이 난다.
이 영감은 그 때도 오마이뉴스에 기고형식의 장황한 글로 심 훈 선생의 행적,
그리고 이를 좌파문학 쪽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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