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 로(Jude Law)의 카메라는 벨티니(Welt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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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 로(Jude Law)의 카메라는 벨티니(Weltini)?

by stingo 2022. 12. 2.
톰 행크스 주연의, 진한 부성애를 그린,
2002년 영화 '로드 투 퍼디션(Road to Perdition)'에 주드 로(Jude Law)가 톰 행크스를 쫓는 킬러로 나온다.
그는 킬러로서 괴상한 취미가 있다. 사람을 죽인 후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이다.
 
 
 
그와 관련한 한 장면, 어둔 밤 주 드로가 한 주점에서 톰 행크스와 얘기를 주고받으며
카메라에 필름을 장전하고 있는데, 나는 예전부터 유난히 이 장면에 집착했었다.
이유는 주드 로가 만지고있는 카메라가 어떤 기종일까 하는 호기심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독일제 35mm 접이식, 그러니까 폴딩 카메라인 벨티니(Weltini)가 아닐까하는 추측을 했었다.
물론 그때는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그런 추측을 했었기에 그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
 
 
 
오늘 유튜브에서 이 영화를 다시 보며 그 장면을 잡아 보았다. 그게 과연 벨티니였을까.
근데 그 장면을 잡아봐도 확실한 게 보이질 않는다.
외형이나 손바닥에 들어오는 크기, 그리고 필름 장전시 백커버를 제낀 모습 등이
벨티니와 비슷한 건 맞는데 확실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몇번을 봐도 그랬다.
 
 
 
주드 로의 그 카메라가 벨티니였다 해서 나에게 무슨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다.
말 그대로 호기심이 작동했을 뿐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그게 만일 벨티니라면,
내가 그 카메라를 세 대나 갖고있기 때문에 나의 수집에 하나의 얘기꺼리는 될 수 있을 것인데,
그게 확실하지가 않아 스토리텔링을 추가할지 말지를 궁리 중이다.
 
벨티니는 독일 벨타(Welta)에서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까지 출시한 폴딩카메라로,
콤팩트한 사이즈에 다양한 기능, 그리고 샤프한 사진으로 인기를 끈 사진기다.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하우징 상판이 각을 진 스퀘어(square)와 둥근 라운드(round)로써 각각 I, II 모델로 나눈다.
렌즈는 그 시절을 풍미했던 칼 짜이스의 테사(Tessar)와
슈나이더의 제논(Xenon) 5cm 표준렌즈 두 가지가 부착돼있다.
드물게 라이카의 엘마(Elmar)가 달려있는 모델도 있는데, 상당히 귀한 모델이었다.
 
벨티니는 출시 당시 가격이 100달러로 다른 카메라에 비해 가격이 셌다.
라이카 엘마가 달린 벨티니는 5백달러를 넘었다.
이즈음 이베이(eBay) 가격을 보면 지금의 물가를 감안한 그때 당시의 가격 정도로 거래가 되질 않는다.
다만 가끔 하나 씩 보이는 라이카 엘마 모델은 1천달러를 넘어간다.
 
 
 
내가 갖고있는 벨티니는 세 대인데,
테사 렌즈 모델 1대와 제놀 모델 2대 in an excellent condition, both cosmetically and mechanic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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