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 먹는 날(This is my day for Bur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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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aste

버거 먹는 날(This is my day for Burger)

by stingo 2022. 12. 4.

This is my day for Burger!

오늘은 일주일에 하루, 버거 먹는 날이다.
버거를 연일 먹고픈데 그럴 수는 없다.
몸이 질퍽대기 때문. 그래서 일주일에 한 개다.
오늘은 주엽 역 앞의 ‘노브랜드버거’다.
마두동 ‘프랭크버거’를 즐겼는데, 그 집이 문을 닫았다.
‘노브랜드버거’도 맛있다. 값도 싸다.
갤릭과 살사스모키 두 개를 시켰다.
그리고 듬뿍 담겨진 뜨거운 커피 한 잔.
갤릭을 먹은 후 살사스모키가 유혹을 해왔다.
꾹 참고 싸서 나왔다. 마누라 줘야지.



러.우 전쟁 이후 버거가 더 당겨진다.
언젠가 모스크바 시민이 긴 줄 서서 기다리다
맥도널드 버거를 사서 나와 두 손에 받쳐들고는
‘스와보, 스와보!’라고 외치는 걸 본 후 나는 버거를
그 쪽 나라 사람들의 ‘자유’로 여긴다.
그래서 나는 버거를 먹으며 한편으로
러.우 두 나라 국민의 자유를 기원한다.




뭘 먹고자시고 하는 것에 그리 망설이고 부대끼고 할 이유도 없다.
먹는 것도 버거처럼 자유일 것, 그래서 나 또한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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