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와 헌츠(Hunts) 토마토 페이스트.
어제 오늘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것들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쓸 수 있는 키보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고른 게 ’아이노트‘인데,
이걸 당근마켓에서 잠복을 하다 오늘 하나 걸렸다.
오늘 아침에 강서구 가양동으로 가 재택근무 중인 젊은 청년으로부터 샀다.
청년은 구매자인 내가 백발의 노인인 것을 보고 좀 놀랐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친절하고 알기 쉽게 작동과 사용법을 알으켜 줬다.
키보드는 거의 신품 수준으로 마음에 쏙 든다.


헌츠 토마토는 홀(whole)이나 페이스트(paste) 모두 오래 전부터
그나마 서양식의 한 가닥으로 꽤 즐겨 먹던 것인데,
근자에 남대문을 나가질 않으니 구할 수가 없어 먹어본지 꽤 된다.
이게 어제 7 캔에 11000 원에 나왔길래 웬 떡인가 싶어 샀다.
이건 판매자 분이 옆 동네 화정동 모 아파트의 주부다.
’문고리‘ 거래로 하겠다길래 그게 뭔가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설명해줬고,
그에 따라 그 분이 자신의 아파트 문 앞 자전거에 물건을 걸어놓았고,
나는 온라인으로 결재를 한 후 그걸 가져왔다.
그러니까 ‘문고리’는 자전거였던 셈이다.
어제 그 토마토페이스트로 오랜 만에 파스타를 만들어 맛나게 먹었다.

이래 저래 당근마켓에 완전 재미를 붙였다.
이곳 저곳 다니느라 운동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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