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창립된 세계 최고의 경매를 포함한 다국적 온라인 전자 상거래 기업인 이베이(eBay)에서 최초로 판매된 물품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다름아닌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였습니다.
오늘 날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중 하나인 eBay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경매에 부치는 곳입니다.
자동차, 보석, 전자제품이 오늘날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지만, 이 세계적 글로벌 디지털 상점의 역사에 기록된 특이한 구매 품목으로
제일 먼저 거래가 이뤄진 물품은 바로 깨진 레이저 포인터였다는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 피에르 오미디야르(Pierre Omidyar)는 199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eBay를 시작하면서,
원래는 경매 위주의 옥션 웹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온라인 경매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테스트를 해보기로 한 오미디야르는
자신이 갖고있던 한 저렴한 물품을 등록하기로 생각하고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를 올렸습니다.
이 레이저 포인트는 오미디야르가 프레젠테이션용으로 30달러를 주고 구입했지만,
고양이와 함께 갖고 놀면서 몇 주 후 레이저 포인터가 고장 났을 때, 그는 온라인 경매에 이 고장난 포인터를 경매시작가 1달러에 제품을 등록했습니다.
물론 물품 설명엔 ‘고장’임을 명시했습니다. 일주일 후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포인터에 대한 입찰 경쟁이 시작되었고,
최종적으로 14.83달러에 낙찰가가 이뤄졌습니다.
이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의 경매과정은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관심을 끌게 됐고,
이 물품이 낙찰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온라인 경매 시장의 인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가.
오미디야르는 그 2년 후인 1997년 회사를 현재의 이베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변경하고 마침 백만 번째 경매상품인
세서미 스트리트 테마의 ‘잭인더박스 장난감(jack-in-the-box toys)을 판매했습니다.
그 후 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오미디야르의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
그리고 그것을 경매로 낙찰받았던 구매자가 20년 만에 다시 등장한 것입니다. 2015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와중에
캐나다의 엔지니어 출신 은퇴자인 마크 프레이저(Mark Fraser)가 자신을 eBay의 첫 번째 구매 고객이라고 밝히며 나타난 것입니다.
프레이저는 1995년 고장난 레이저 포인트를 직접 수리할 생각으로 경매에 참여해 구매했으나 수리는 하지 못하고
그냥 20년 간 서랍 속에 보관만 해오다 이베이 창립 20주년에 오미디야르에게 연락을 취해 고장난 포인터를 들고 나타나는 바람에
이베이 창립 20주년을 더욱 뜻깊게 했습니다. 당시 프레이저는 그 고장난 포인터를 이베이에 판매를 위해 등록하겠다는 의향을
농담삼아 꺼내기도 했는데, 그 후 얘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article from www.interstingfacts.com)
#e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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