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하철의 한 풍경.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저마다 아래 한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어디로? 손에 든 스마트폰이다. 그야말로 ‘시선 고정(gaze fixation)’이다.
거의 모든 승객들이 거의 예외없이 열공하듯 이런 모습들이니
나 또한 저러지 않으면 뭔가 소외될 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니 일부러라도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봐야할 것같은 분위기에 그러려니 하면서도,
한편으로 뭔가 좀 생경하면서 다소 희극적이라는 생각에 피씩, 웃음이 났다.
그만큼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스마트폰의 역할이 커졌다는 걸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한 광경이었던 것인데,
이제 지하철에서 책이니 독서니 하는 건 사라져가면서 ‘스마트폰 보기’로 대체되고 있다는 건
하나의 분명한 현상이고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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