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die mini cras tibi.
이 구절을 찾느라 어제 오후를 보냈다.
한스 할터(Hans Halter)의 죽음에 관한 책에 나오는 글이라 생각하고 그 책을 뒤졌는데 도대체 나오지를 않는 것이다.
그럼 이 글귀를 어디서 본 것인가.
어제 어떤 분이 죽음에 관한 글을 올리면서 SNS에 ‘Memento mori(죽음을 생각하라)’를 인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문득 좀 전에 읽었던 위의 ‘Hodie mini cras tibe’라는 구절이 생각나 찾아보았는데, 그게 없는 것이다.
오늘 ChatGPT에 대충 그 뜻을 적어 검색했더니 나왔다.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의 공동묘지 입구에 적혀있는 글귀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오늘은 내가 관 속에 들어가지만 내일은 너 또한 관에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로,
다른 사람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나는 어제 오후와 오늘 아침, 왜 이 구절을 그렇게 찾아 헤맸는지 모르겠다.
#HodieMiniCrasTi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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