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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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사람)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

by stingo 2024. 9. 30.

"이 끊임없는 거짓말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믿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더 이상 아무것도 믿지 않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더 이상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는 국민들은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고하고 판단하는 힘을 박탈당한 그러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의 지배를 완전히 받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 Hannah Arendt (1906-1975)





오늘 아침, 한나 아렌트와 관련해 엮여진 에피소드 하나.
페이스북 친구 한 분이 독일 마르부르크(Marburg) 대학을 갔다 온 얘기를 하면서,
1980년대에 이 대학에 유학했다고 하면서 사진을 올렸다.
마르부르크, 마르부르크하고 기억을 더듬으니 한 사람이 떠올랐다. 맞다.
독일의 여류 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이 대학 출신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분의 포스팅에 “아렌트와 동문이십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악의 보편성(banality of evil)’이라는 말로, 나찌 전범들의 악행을 규정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야기시켰던 아렌트는 마르부르크 대학 철학부에
1924년에 입학해 28년 졸업했다.
아렌트는 이 대학에서 철학부 스승으로 만난 마르틴 하이데거와
불륜적인 사랑을 벌이기도 했다.




#Hannah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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