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3’은 오랫동안 많은 서양 문화권에서 불운한 숫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과거에 비해 미신이 훨씬 덜한 오늘날에도 숫자 13에 대한 뿌리 깊은 공포,
즉 ‘트리스카이드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호텔에서는 아예 13층의 존재를 표시하지 않으며
(Otis Elevator 회사는 자체 고객의 85%가 이 숫자를 기피해 생략한다고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 많은 항공사가 13층을 건너뛰고 있습니다.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공포인
'파라스퀘이데카트리아포비아(paraskevidekatriaphobia)'로 인해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불운의 날에
여행, 결혼, 심지어 업무를 기피하면서,
이로인해 연간 8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13’이 불행의 전조로 여겨질까요? 이 특정 숫자가 불운과 연관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사가와 학자들은 미신의 정확한 기원을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숫자 13을 둘러싼 실제 공포를 만들어낸 몇 가지 역사적, 종교적, 신화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입니다.
함무라비 법전(The Code of Hammurabi)
함무라비 법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초기에 선포되고 기록된 가장 포괄적인 법전 중 하나로,
기원전 1792년부터 1750년까지 통치한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거대한 돌기둥에 새겨진 이 법전에는 다양한 잘못에 대한 벌금과 처벌을 포함하여 약 282개의 규칙이 명시되어 있지만,
13번째 규칙이 눈에 띄게 누락되어 있습니다. 이 인류사적인 유물은 13번이 불운한 것으로 인식되어
생략된 최초의 기록 사례 중 하나로 종종 인용됩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단순히 사무적인 실수였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숫자 ‘13’을 둘러싼 오랜 부정적 연상에 기여했을 수 있습니다.
(article & images from www.historyfacts.com)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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