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잭타 바렉스 투비 클래식 SLR 카메라(Exakta Varex IIB) w/Flektogon 3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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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잭타 바렉스 투비 클래식 SLR 카메라(Exakta Varex IIB) w/Flektogon 35mm f.2.8

by stingo 2020. 8. 25.

독일 클래식 카메라 중 엑잭타(Exakta) 시리즈는 독특한 형태의 일안 리플렉스(SLR)로, 러시아의 '스포트'와 함께

세계의 첫 35mm SLR로 분류되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카메라이다.

생긴 게 투박하고 셔터 시스템, 특히 저속 셔터 등이 니콘이나 라이카와는 다르다.

오리지널 엑잭타(Exakta A)는 1933년에 나왔는데, 35mm가 아닌 중형으로 8판짜리 4x6.5cm 판형의, 지금은 단종된 127필름을 사용했다.

중형은 이후 B, C, Jr. Night Exakta 등으로 개량돼 나오다가 1936년에 이르러 첫 35mm SLR인 키네 액잭타 원(Kine Exakta I)로 포맷이 바뀐다.

엑잭타 35mm SLR도 이후 1970년까지 Exakta II, Exakta V(Varex), Exakta VX(Varex VX),

Exakta VX IIA, Exakta VX IIB, Exakta VX 1000, Exakta VX 500, Exakta Real,

Exakta RTL 1000 등의 다양한 모델로 출시됐다.

엑잭타는 이후 제조사인 IHAGEE가 일본으로 매각되면서 일본제로 제조국을 바꿔 나왔다.

1973년에 나온 Exakta Twin TL, Exakta TL 500, Exakta TL 1000, Exakta EDX 3, Exakta 66 등이 그 것이다.

 

  

 

 

 

엑잭타는 렌즈 교환형(interchangeable lenses) 마운트로, 광각에서 망원까지 다양한 렌즈가 장착됐다.

대부분 칼 짜이스(Carl Zeiss)와 슈나이더(Schneider-Kreuznach)의 것을 사용했다.

오리지널 엑잭타의 렌즈는 테사(Tessar)였고, 이후 비오타르(Biotar)나 플렉토곤(Flektogon), 슈나이더의 제나(Xenar). 제논(Xenon) 등이 장착됐다.

촛점면(focal plane) 셔터 방식으로, 오리지널 모델은 저속셔터가 없이 1/25 - 1/1000의 셔터 스피드였으나, B 모델부터 저속 셔터가 부착됐다.

프리즘 파인더를 사용하는데, 탈착형으로 웨이스트 레벨(waist-level)과 아이 레벨(eye-level) 파인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엑잭타 바렉스 투비(Exakta Varex IIB)는 1960년 대에 출시된 모델이다. 그 전에 나온 바렉스 A 모델과 기능면에서는 차이가 없고, 단지 약간의 외형상 변화를 준 모델의 카메라이다.

이 시기에 나온 렌즈로 특히 광각에서 인기를 끈 게

짜이스 이콘의 구 동독의 예나(Jena)에서 생산된 플렉토곤(Flektogon) 렌즈이다.

플렉토곤 이 렌즈들(20mm, 35mm, 50mm)이 바렉스 투비의 주렌즈들이었다.

 

 

 

 

소개하는 바렉스 투비의 렌즈도 물론 플렉토곤이다.

35mm/f2.8인데, 동종의 다른 렌즈들과 달리 동독에서 생산된 것임을 나타내는 'DDR'이란 글자가 없는 것으로 보아 후기에 나온 렌즈로 보여진다.

카메라 상태는 무척 좋다. 크롬 메탈 부분은 새 것 같다.

상판 오른 쪽, 저속셔터는 restore했다고 하는데 작동시켜보니 잘 안 된다.

파인더도 밝고, 셔터 막도 깨끗하다.

 

 

 

  

 

 

 

 

 

 

  

나는 무엇보다 렌즈가 마음에 든다. 예전에 20mm를 한번 쓰본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감흥이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35mm 이 렌즈는 광각이면서도 마이크로 타입이다. 최단 촛점거리가 0.18미터이다.

  

 

 

 

 

 

 

 

이 카메라도 운좋게 싸게 구입했다.

이태리에 있는 사람이 '즉시구입(buy it now)'으로 내 놓았는데, 그 가격 아래로 네고를 해서 아주 싸게 구입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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