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sity' 카테고리의 글 목록 (19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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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세티(Ohm Sety)'를 찾아가는 호기심의 固疾 또 고질이 도진 것인가. 좀 잊고 살았던 그 어떤 것이 스멀거리며 눈에 아롱거린다. 이 나이쯤엔 될 수 있으면 호기심을 버려야 한다. 나이도 잊고 그에 파묻히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나 그런 우려를 우려다운 것으로 여기지 않는 때가 있으니, 그게 바로 고질이 아닌가 싶다. 이베이(eBay) 서핑을 하다가 어떤 물건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동석으로 만들어진, 상형문자가 새겨진 고대 이집트 풍뎅이(scarab) 상(像)이다. 기원전(B.C) 시기에 만들어진 것인데, 풍뎅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와 태양의 영원한 부활의 상징으로 받들어지던 곤충이다.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니 진품이다. 가격은 보는 그 시각쯤에는 십여 달러에 불과했다. 그걸 갖고 싶었다. 밤을 새우다시피하다 결국은 놓쳤다. 깜빡하.. 2020. 6. 5.
전철에서 책읽는 아주머니 3호선 전철 안에서 두터운 영어 원서를 읽고있는 어떤 아주머니.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읽고있다. 나는 저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내리는 불광 역이 다가오면서 결국 다가가 물어 보았다. 아주머니는 표지를 보여주며 친절히 말했다. 유발 하라리의 'Sapiens.'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 2020. 6. 4.
UFO 형상의 신비한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들 한 여름 초원 한 가운데에 담요를 깔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이 표류하는 모습을보고 친숙한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구름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구름들 가운데 UFO 형상의 구름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UFO 형상의 구름 관찰 활동에 전념하는 기구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어프리시에이션 소사이어티(Cloud Appreciation Society)’로, 국제적으로 이 활동에 관심을 가진 적잖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기구가 지난 2017년 ‘2월의 구름’으로 선정한 것은 아래, 하늘을 나는 전형적인 접시 모양의 구름인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입니다. 그 해 뉴질랜드의 타스만(Tasman).. 2020. 6. 2.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원래 '톰 앤 제리(Tom & Jerry)'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 등 불멸의 히트곡을 낸 듀오 보컬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오리지널 밴드 이름이 ‘톰과 제리(Tom & Jerry)”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들이 1956년 밴드를 결성해 데뷔할 때 이름은 ‘톰 앤 제리’로, 이 이름은 폴 사이먼이 그의 사랑하는 여인 슈 랜디스(Sue Landis)의 이름을 따 존 랜디스로 개명하고, 아서 가펑클 또한 톰 그래프(Tom Graph)로 이름을 바꾸면서 밴드 이름을 작명한다. 가펑클이 탐 그래프라는 이름에서 ‘그래프(Graph)’를 인용한 것은 그들의 노래가 히트곡 순서를 매기는 ‘그래프 페이퍼’에 많이 오르도록 하는 염원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톰 앤 제리’는 잘 알려진 .. 2020. 6. 1.
네잎 클로버 매일 걷는 산책 길에는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다. 어쩌다 드문 드문 지나치는 몇몇이 있을 뿐이다. 그 분들은 대개 대곡 역의 이른 전철을 타기위한 사람들이다. 오늘도 그랬다. 그런데 오늘은 나처럼 길을 오가는 한 사람을 만났다. 산책 나온 것 같은데, 여인이다. 검은 옷에 검은 마스크를 쓴 젊은 여성이다. 두번 마주쳤을 때 눈 인사를 주고 받았던가, 아닌가. 세번 마주치려 했을 때, 그 여인은 길섶에 주저앉아 뭔가를 보고 있었다. 내가 길을 돌아올 때까지도 그 여인은 길섶에 주저앉아 있었다. 마침내 그 여인을 지나치려는데, 그 여인이 일어서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뭔가를 건넨다. 네잎 클로버였다. "가지세요." 나는 엉겁결에 받으며 한 마디 했을 것이다. "고맙습니다." 길을 걸으며 뒤를 .. 2020. 5. 31.
비타민C '메가도스(megadose)'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인 '메가도스(megadose)'가 나에겐 어떨런지 모르겠다. 메가도스를 둘러싸고 이런 저런 논란이 없잖아 있는 건 알고있어 궁리가 좀 있었다. 하지만 비타민C가 사람 몸에 좋고 거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해 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어제 낙성대 친구 약국에서 구입을 했다. 1000mg 비타민C와 비타민B. 이 요법을 생각한 건 나와 아내의 혈압 때문이다. 둘 다 지금껏 혈압에 관해서는 모르고 살아오다 근자에 혈압에 이상 신호가 와 대처를 하던 중에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을 들었다. 혈관을 깨끗하게 하면 혈압이 떨어진다는 전제 하에 비타민C 메가도스가 혈관을 청소한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일단 하루에 3000mg을 복용키로 계획을 잡았다. 비타.. 2020.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