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iosity' 카테고리의 글 목록 (17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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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107

아기예수를 등에 업은 성모마리아 가톨릭은 오래 된 그 역사 만큼이나, 예수와 성모마리아를 묘사한 그림이나 조각, 동상들이 많다. 멀게는 천년 이상된 것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카톨릭에 대한 믿음의 상징물로서 많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예수와 마리아를 각각의 모습으로 구현한 작품들도 더러 있으나, 대개는 두 분을 함께 표현해 놓은 게 대부분이다. 예수와 마리아를 함께 표현한 이들 그림이나 조각, 동상들의 특징이 있다. 이 작품들이 대개 예수의 어린 아기시절, 그러니까 아기예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인데,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로서의 모성이 주된 포인트이다. 하지만 주안점은 그 모성의 신성적인 것으로의 승화된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하는데 있다. 물론 이런 특징에 예외적인 것도 있다. 예수가 십자가 죽음을 당한 후 죽은 아들을 무릎 위에 뉘여 안.. 2020. 8. 21.
'相見禮'라는 것 어색할 것이다. 아내도 그러할 것이다. 분위기도 그러할 것이다. 집을 출발하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나는 말을 많이 하질 않겠다. 그러니 당신이 좀 하거라. 그런데 막상 자리를 잡고 마주하니 썩 그런 것은 아니다. 아들녀석이 거들어줘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었지만, 용모와 자세를 보아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그랬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아내도 그런 모양이다. 아내가 먼저 말문을 연다. 먼저 전제를 단다. 서로들 처음 보고 처음 하는 일들이다. 어색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 익숙해져야 할 터이니 어색해하지 말자. 아내가 그러면서 나를 본다. 한 마디 하라는 투다. 이런 일은 생전 처음이다. 그래서 솔직히 당황스럽고 어색하다. 편하게들 얘기하자. 나는 그렇게 말했는데, 어색하게 보인 모양이다. 웃음들이 나온다.. 2020. 7. 29.
구글 애드센스 규정위반 - '무효 트래픽' 구글 애드센스 승인난지 10일 째인데, 그저께 규정위반으로 광고제재 조치를 받았습니다. 애드센스의 알고리즘이 좀 복잡하니 그 이유를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겨우 그 이유를 찾아찾아 들어가보니, 내 사이트에 게재된 광고를 내가 클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걸 애드센스 용어로 '무효 트래픽 문제'로 규정하고 있더군요. 말하자면 클릭 건수에 수익이 수반되기에 self-click을 금지하고 있는 것인데, 나는 그걸 모르고 자주 클릭함으로써 말하자면 부정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최소 30일 간 금지조치를 통보받았습니다. 제가 잘못했으니 당연한 조치이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해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이쯤에서 그만 접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거 해서 떼돈 벌자고 한 것도 아니고, .. 2020. 6. 30.
재미있고 익살스런 옛 영어단어 14개 언어는 인간사회의 필수 도구이면서 시대의 산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지구상에서 매일 수많은 말과 단어가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우리말도 그렇지만 세계 공용어인 영어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신조어와 슬랭이 뜬금없이 생겨나는 반면 옛 말과 단어는 사용빈도가 적어지면서 사라져 간다. 사라져 가는 옛 영어 단어 중에서 익살스럽고 맛깔스런 게 많다. 셰익스피어 시대 때부터 썼던 고전적인 단어라 현대 풍조에 다소 어긋나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 시점에 회화에 사용해도 재미있는 단어들도 많을 뿐더러 아직까지도 쓰여지는 단어들도 꽤 있다. 사라진, 사라져가는, 혹은 아직 지금까지도 쓰여지고 있는 옛 영어 단어들 가운데 재미있고 익살스런 단어 14개와 몇 예문을 소개해 본다. ​ ​ 1. Soothfast: .. 2020. 6. 22.
'옴 세티(Ohm Sety)'를 찾아가는 호기심의 固疾 또 고질이 도진 것인가. 좀 잊고 살았던 그 어떤 것이 스멀거리며 눈에 아롱거린다. 이 나이쯤엔 될 수 있으면 호기심을 버려야 한다. 나이도 잊고 그에 파묻히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나 그런 우려를 우려다운 것으로 여기지 않는 때가 있으니, 그게 바로 고질이 아닌가 싶다. 이베이(eBay) 서핑을 하다가 어떤 물건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동석으로 만들어진, 상형문자가 새겨진 고대 이집트 풍뎅이(scarab) 상(像)이다. 기원전(B.C) 시기에 만들어진 것인데, 풍뎅이는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와 태양의 영원한 부활의 상징으로 받들어지던 곤충이다.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니 진품이다. 가격은 보는 그 시각쯤에는 십여 달러에 불과했다. 그걸 갖고 싶었다. 밤을 새우다시피하다 결국은 놓쳤다. 깜빡하.. 2020. 6. 5.
전철에서 책읽는 아주머니 3호선 전철 안에서 두터운 영어 원서를 읽고있는 어떤 아주머니.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읽고있다. 나는 저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해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내리는 불광 역이 다가오면서 결국 다가가 물어 보았다. 아주머니는 표지를 보여주며 친절히 말했다. 유발 하라리의 'Sapiens.'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