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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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96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이용해 보니… 중국 것인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식이 그리 좋지 않다. 나도 얼마 전에 호기심에 일만원 안팎으로 몇가지를 샀다가 그런 인식에 수긍하는 바가 없지 않았다. 블루투스 휴대용 키보드와 60와트짜리 충전기, 그리고 애플펜촉 세가지였는데, 키보드는 자판이 일본어였고, 펜촉은 내가 쓰고있는 것과 호환이 되질 않았다. 그나마 하나 건진 건 충전기였다. USB와 C타입 혼용으로 구성된 것이어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그러다 이번에는 광고가 하도 다양하기에 식품 쪽으로 눈을 돌려 보았다. 가격이 좋았다. 이탈리아산 바쏘(Basso) 엑스트라버진 1리터짜리가 15,000원이었다. 동네인 화정 롯데마트에서 25,000원 하는 것이어서 보자마자 샀다. 무료 배송으로 그것을 어제 받았다. 그리고 또 하나 유기농 사과식초인 크.. 2024. 10. 11.
쉽지않은 일 하던 일이 막혔다. 한 며칠간 도무지 진도가 나아가질 않는다. 유력한 증언자와 증언, 그를 뒷받침하는 다수의 증언자들을 토대로 글을 썼다. 64년전의 한 역사적 사실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여러 책들에 기록돼있는 내용과 다르다. 어느 한 쪽이 거짓인 것이다. 세가지 방법, 그러니까 증언과 당시 신문보도, 그리고 당시 경찰당국의 업무일지나 정보동향보고로 그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다. 또 문제가 생겼다. 증언 내용과 신문보도, 그 두 가지 내용이 서로 다르다. 그러니 하나 남은 것, 그러니까 경찰자료가 사실여부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이 경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금 몇날을 뒤지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정보공개신청을 통해 경찰당국과 접촉했지만, 부존자료가 보존시한경과로 남아있지 않다는 답.. 2024. 9. 26.
아파트 승강기 ‘교체’ 공사 마누라가 걱정이 태산이다. 아내보다는 덜하지만 나 또한 그렇다. 아파트 승강기 교체공사가 시작되면 11층까지 걸어 오르내릴 일 때문이다. 이 공사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에 우리 집은 반대를 했었다. 멀쩡한 승강기를 왜 교체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에 더해 우리 집 내외를 포함해 나이먹은 사람들이 공사 중에 겪을 불편함 때문이었다. 우리 집 말고도 - 내가주변에 물어본 바에 따르면 - 꽤 많은 가구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찬성 쪽으로 결론을 내고 아파트 동별로 순차적인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승강기 교체를 하면 도대체 어떤 승강기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금 것보다 크고 넓으면 좋을 것이지만, 한계는 이미 정해져있는 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지은지 30년이 다 된 것으로, 지을 적에 승강기.. 2024. 8. 9.
블루투스 키보드에 집착한 ‘여정’을 끝내며 먼길을 빙빙 돌아 이제 결국 제 자리에 온 것인가. 그간 나의 블루투스 키보드에 집착한 여정의 종착지에 도착한 느낌이다. 애플의 정품을 어쩌다 구입해 써보면서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사실 블루투스 키보드에 집착했던 건, 아들이 몇년 전 써보라며 나에게 준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3 때문이었다. 여기에 액세서리 키보드가 필수적인 것을 안 것도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아이패드를 글쓰기 용으로 보다는 그저 인터넷 검색 등에만 치중해서 이용해 왔던 것이라서 그렇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아이패드가 글쓰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았고, 어쩌다 그에 맞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장착해 보면서 그렇게 됐던 것이다. 물론 나도 아이패드 에어3에 맞는 애플 정품 키보드가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 정품은 그 어떤.. 2024. 7. 27.
비오는 날 二題 억수로 쏟아지는 빗 속을 걸어 빵집에 들렀다. 9200원 빚진 걸 갚기 위해서다. 주인 아주머니더러 기억을 유도했다. 며칠 전 빵을 사는데, 삼성페이 결제기가 에러가 나 계산을 하질 못했다. 그냥 가시라고 해서 그냥 빵을 들고 나왔는데, 그게 벌써 며칠이 지났다. 간 김에 또 빵을 샀다. 빵을 좋아하는데, 호사(?)를 좀 부리고 있다. 이른바 gluten-free 통밀빵을 사 먹는데, 동네 이 빵집 게 싸고 맛있다. 아주머니는 단팥빵 하나를 더 얹어 주셨다. 아주머니는 내가 빵을 살 적마다 간혹 이러신다. 혹여 나를 독거노인으로 여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비가 억수로 내린다. 숲속에 비가 줄기차게 내리니 나무와 빗줄기가 구분이 안 된다. 어디가 하늘이오, 어디가 땅이오… #HeavyRainy.. 2024. 7. 17.
보리, 밀 등 씨앗을 이용한 古代이집트의 임신테스트 - 정확도는 70% 수준 역사적으로 여성의 생식 건강은 발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여부를 감별하는 임신 테스트의 본질은 아직가지 다소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으로부터 3,000여년 전 고대 이집트인의 임신테스트는, 여러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놀랄 만큼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현대의 임신 테스트 방법과 마찬가지로 소변 샘플을 사용해 임신 여부를 테스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보리와 밀 등의 씨앗이었습니다. 기원전 1350년경에 만들어진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이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발견되었습니다. 잠재적 산모는 밀과 보리가 담긴 봉지에 소변을 보도록 권고받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곡물이 싹이 트면 임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9.. 2024.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