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웃 유수 영화사인 '컬럼비아 픽처스(Columbia Pictures)' 제작의 영화를 보면, 그 시작의 첫 장면에 아주 낯 익은 인물이 나옵니다. 컬럼비아 제작의 영화를 알리는 컬럼비아 픽처스의 로고에 나오는 햇불을 든 여성(The Columbia Torch Lady)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컬럼비아 픽처스의 모델인 이 여성이 어떤 분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 왔습니다. 컬럼비아 픽처스의 은막을 장식하는 이 햇불을 든 여인 로고는 1924년 컬럼비아 픽처스가 설립된 이래 그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만 그 여인의 정체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에야 그 여자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글로벌 SNS인 페이스북의 'Historical Pictures'라는 그룹이 그 여자의 신상을 공개했는데, 바로 제니 조셉(Jenny Joseph)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국 여성이었습니다.
컬럼비아 픽처스의 이 로고는 1992년에 새로 만들어졌는데, 당시 28세이던 제니 조셉이 모델이었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제니 조셉은 전문 모델이 아니었다는 것으로, 컬럼비아 픽처스의 이 로고 모델로 딱 한번 나섰으며, 그 후로도 어떤 광고모델로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현행의 제니 조셉 모델의 로고는 기존의 로고를 토대로 만들어져 1992년부터 사용해오고 있는 것이며, 제니 조셉 모델 이전의 햇불을 든 여인에 관해서는 여전히 신상 등이 미궁인 셈이지요. 이 오리지널 로고가 나온 이래 많은 모델들이 그 로고의 모델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컬럼비아 픽처스 측에서는 그런 주장들 뒷받침한 자료들이 없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구글링을 해보니 제니 조셉이 검색은 됩니다. 구글 검색에 따르면, 제니 조셉의 이 컬럼비아 픽처스 로고 광고 사진은 뉴올리언즈 출신의 퓰리처 상 수상 사진가인 캐시 앤더슨(Kathy Anderson)이 1991년 찍은 것으로, 당시 이 사진은 캐시 그녀의 뉴올리언즈 아파트를 스튜디오로 개조해 거기서 촬영된 것이며, 모델을 맡은 제니 조셉은 캐시의 동료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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