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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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diary

6월 28일

by stingo 2020. 6. 28.

오늘로 묵주기도 55일째. 이제 하루 남았다. 

2박 3일 마산을 다녀오고, 어제 북한산 산행으로 몸이 피곤에 절었으나,

새벽 4시도 전에 눈을 떴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마리아기도회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55일 째 묵주기도를 시작하고 걸었다.

생태습지공원으로 걷고 있는데, 대장천 천변 어느 길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묵주기도를 잠시 멈추고 일출의 장관을 한참 서서 보았다.

 

그 순간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성모송 기도가 입에서 흘러 나온다.

친구 관형이 집 사람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얘기를

어제 들었는데, 그 생각이 났고 그와 함께 관형이 아내를 위한 기도가 흘러 나오는 것이다.

관형이 말 소리를 알아 듣는지 못 듣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아내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관형이 집 사람을 위한 기도를 성심껏 바쳤다. 눈물 속의 기도였다.

주님과 성모 마리아의 자비와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도했다.

붉게 떠 오르는 해의 기운도 관형이 아내를 깨워 살려내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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