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바쁘고 신이 난 사람 중의 한 명이 티브이조선의 김광일 이 양반이 아닌가 싶다.
빠리 특파원도 오래 했겠다 해서 구라파 쪽의 문화라든가 문화적인 분위기를 그나마 좀 알고 있으니 할 말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기야 똑똑하니 그렇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양반의 깊이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신문기자라는 게 원래 이것 저것 아는 것은 많으나 대체적으로 깊이는 없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이 양반도 가끔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한 강의 노벨상 수상과 관련해 이 양반이 한강에 그냥 불구경하듯 할 리가 없을 것이니,
아니나 다를까 유튜브에서 한 마디가 아닌 여러 마디의 말을 늘어놓고 있다.
한 강과 함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역할을 칭송하면서 번역의 중요성을 엄청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다 일본문학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끔찍한 실수를 한다.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을 얘기하면서 갑자기 극우가 어떻고 할복이 어떻고 한다.
들어보니 미시마 유카오를 가와바다 야스나리와 혼동해서 입에 침이 틸 정도로 얘기하고 있는 것이었다.
듣는 내가 얼굴이 빨개질 정도였는데, 그러면서도 아, 저러다가 자신의 실수를 감지하고 턴백해 수정할 줄 알았는데,
그냥 그대로 지나가고 있었다. 그냥 실수로 보면 될 일이었지만,
노벨문학상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격식 높은 문화 얘기를 하는 와중이었기에 그런 실수는 더 강렬하게 부각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양반의 실수는 이 양반의 활동 범위가 너무 넓다는 것과도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일보와 티브이조선에 쓸만한 사람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하면서 티브이조선에서 이 양반이 맡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정치 평론에다 문화 평론, 그에다 요새는 인물 평론을 먹방까지 보태 하고있으니 말이다.
물들어 온다고 무작정 노를 저어야 하는 게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https://youtu.be/F_3cDdW-vcY?si=U-TOsSbNeZPXAeOq
미시마 유키오(1925-1970)의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타케(平岡公威)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고위 관료를 지낸 엘리트 집안 출신으로, 1925년 도쿄에서 태어나 귀족학교 가쿠슈인(學習院) 중고교와 명문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조부부터 자신에 이르기까지 3대 고등문관시험 합격이란 기록을 세우고 1948년 대장성(지금의 재무성) 은행국에 들어갔다가 문학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못해 8개월 만에 그만뒀다. 1968년 '설국'(雪國)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1949년 장편소설 '가면의 고백'을 발표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동성애자가 겪는 고통을 묘사한 자전적 이야기여서 파문이 일어났다. 이후 전후 세대의 허무주의와 이상 심리를 탐미적 스타일로 표현한 '사랑의 갈증'(1950), '금지된 색'(1954), '파도 소리'(1954) 등으로 일본 문단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했다. 그를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은 '금각사'(1954)였다. 한 사미승이 절대적인 미를 추구하다가 좌절해 국보인 금각사를 불태우기까지의 심리 흐름을 치밀하게 그렸다.
#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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