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캐스비(William Casey)라는 미국 흑인은 106세이던 1963년까지도 노예였습니다.
1857년에 태어난 캐스비는 1970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113살로 한많은 인생을 접었던 것이지요.
캐스비는 106세 때이든 1963년 증손녀를 봅니다.
아래 사진은 캐스비가 증손녀인 체리 스탬스 맥크레이(Cherri Stamps McCray)를 안고 찍은 것으로,
이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는 리처드 아베돈(Richard Avedon)이었습니다.
캐스비의 이 증손녀는 현재 생존해 있으며,
그녀는 증조부인 캐스비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캐스비는 사진을 찍은 증손녀 뿐 아니라 증손자 등 후손들이 많습니다.
캐스비가 노예의 신분으로 증손녀와 함께 찍은 이 사진은,
미국의 노예제도가 1960년대까지도 존속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시절의 멀고 아득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비교적 가까운 현대의 미국에서도 과거 흑인 노예와 대화했던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나타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image from group ‘HIstoric World’ on Facebook)
#WilliamCa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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