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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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diary

5월 26일

by stingo 2020. 5. 26.

요즘 비를 잘 맞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대학로에 점심하러 나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비 좀 맞았습니다.

대학로 전철 역에서 한 두어 방울 떨어지던 비가 대곡 역에 내리니 좀 세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치기를 기다릴 수도 없고 비를 피할 곳도 없어 그냥 맞고 걸었는데,

마침 며칠 전 새벽 산책 길에 흠뻑 맞고 걸었던 그 길 위에서 입니다.

비를 맞고 걸으면서 내가 요즘 '레인 맨(rain man)'이 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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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맛있는 순대국밥 집을 찾았습니다.

오늘 점심모임을 친구들과 전영우 교수 사무실이 있는 대학로에서 가졌는데,

한 친구가 망설임 없이 안내한, 옥호이름부터 독특한 '순대실록'이라는 곳입니다.

우선 식당 규모가 순대국밥 집치고는 큽니다.

그러면서도 혼자 먹는 사람들을 위한 '일인용' 테이블이 많은 게 호감이 갔습니다.

순대 전문집이니까 그렇겠지만, '순대스테이크' 등 메뉴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가장 보편적인 순대국밥을 시켰는데, 큰 기대를 안 한 것 치고는 맛이 좋았습니다.

국물 맛이 매끔하게 구수한 게 어라! 하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좋았습니다.

반찬은 셀프서비스인데, 정구지(부추), 양파 등이 풍성한 것도 좋았고요.

오랜 만에 정구지 듬뿍 넣은 순대국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학로 나오는 길이 그리 흔치는 않지만, 어쩌다 오게되면 다시 한번 들리리라 작심한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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