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06 왼쪽 편 얼굴이 ‘사진빨’을 더 잘 받는다 사진에서 좋고 착한 모습을 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왼쪽 뺨을 뽐내 보세요. 웨이크 포레스트(Wake Forest) 대학교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얼굴에서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경꾼들은 이를 더 미적으로 만족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 왼쪽과 오른쪽 뺨을 모두 드러낸 남녀 프로필의 호감도를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참가자들은 압도적으로 왼쪽을 더 호감 가는 얼굴로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왼쪽 얼굴 편향에 대한 한 가지 이론은, 감정과 공간 인식이 우리 뇌의 우반구에 의해 주로 지배되지만 신체의 왼쪽으로 측면화되어 있어 얼굴의 왼쪽에서 감정이 더 강렬하게 표현된다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수세기 동안 서양 예술가들은 피사체, 특히 여성의 왼쪽 .. 2024. 4. 8. 왜 ‘왼손잡이(left-handed)일까 베이브 루스, 오프라 윈프리, 레이디 가가, 데이비드 보위에게는 유명세 외에도 왼손잡이라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 메타 분석에 따르면 왼손잡이는 전체 인구의 약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특성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와 이를 규명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 미스터리, 특히 왼손잡이의 잠재적인 유전적 요소를 밝혀냈습니다. 연구자들은 세포 모양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TUBB4B’라는 유전자의 희귀 변이가 왼손잡이에게 2.7배 더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러한 변이가 우리의 두뇌가 발달하는 방식과 선호하는 손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어에는 좌반구(좌뇌)가.. 2024. 4. 7. 북한산 ‘蕩春臺’의 봄 탕춘대의 봄. 저 문에서 연산군이 복닥하게 술이 취한 채 각중에 춤을 추며 뛰어나올 것 같구나. 에헤라 디야... (오늘 아침 탕춘대 암문). https://m.cafe.daum.net/yonggo20/j7sS/244 연산군의 궁 밖 놀이터 탕춘대(蕩春臺) - 서울을 읊은 한시세검정 지척에 있던 탕춘대(蕩春臺)세검정 동쪽산마루에 있었던 탕춘대(蕩春臺), 지금은 사라지고 표지석만 남아 있습니다. 봄(春)을 질탕하게 즐긴다(蕩)는 탕춘대는연산군 시절지금의 세검정m.cafe.daum.net #탕춘대 2024. 4. 6. 밤 벚꽃 날리는 서촌 ‘백석, 흰 당나귀에서’ 엊저녁 봄 벚꽃 만개한 서촌의 명소 ‘백석, 흰 당나귀’ 집. 후배들과 오랜 만에 만나 회포를 풀면서 봄밤을 만끽했다. 나는 저녁답에 후배들의 전화를 받고 나가 좀 늦게 합류했다. 모교 36회 후배들 중 이상협 후배는 가끔씩 보는 편이지만, 나머지 둘, 그러니까 안기석, 최충웅 후배는 실로 오랜 만이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에 각각 재직했던 언론계 후배들이다. 둘 다 모두 본지 거의 이십여년 만이니 그간에 쌓였던 회포가 오죽했을까,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다. 그 바람에 3개월 정도 입에 대지 않았던 술도 두어 잔 마셨다. 창밖에는 밤 벚꽃이 바람에 나부끼고, 우리들은 도란도란 얘기들을 주고 받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자리 건너편 에서는 기타에 노래를 부르는 일군의, 어니언스의 ‘편지’가 울려퍼지고 있던 무르.. 2024. 4. 5. 이화여대의 상징, 김활란 총장 "현란한 禁男의 城主 金活蘭 박사는 지금 첫 시간의 강의가 시작되어 조용해진 白堊의 전당 하층 총장실에서 호오 한숨을 뿜으며 창밖을 바라다보고 있다... 영원한 처녀 김 총장의 망중한의 일순이다." 민주당 어느 떨거지 후보에 의해 졸지에 미군에 대한 성상납자가 되어버린 김활란(1899-1970) 박사의 1955년 1월 이화여대 제 7대 총장 취임 인터뷰 기사의 리드 글이다. 이 인터뷰 기사는 아래와 같은 글로 끝을 맺는다. "때마침 종강의 벨이 울자 복도와 교정에서는 쏘푸래노의 웃음들이 때그르르 쏟아져 수도자의 방처럼 간소한 총장실을 울렸다. 자리를 일어서며 '참 선생님, 가족은 몇 분이나 되세요'하고 물었더니 '나 혼자죠. 아니 개가 두 마리, 붕어가 스물여섯 마리, 합하면 모두 얼만가?'하고 웃는다... 2024. 4. 3. '영등포 복집'의 '복된장' '영등포 복집'의 된장복지리. 나는 오늘 처음 먹어본다. 복지리에 된장을 적당하게 가미한 것으로, 된장 맛이 그리 강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슴슴한 게 묘한 맛을 주는데, 이 집이 영등포에서 이 된장복지리 하나로 맛집의 반열에 올라있다는 걸 역시 오늘 처음 알았다. 반찬으로 나오는 복껍데기도 다른 여늬 집 것과 다르다. 발갛게 무쳐 내놓는데, 새콤달콤한 게 미각을 자극하는 맛이다. 김 무침과 황석어젓갈도 맛있다. 예전 같았으면 메인 메뉴 나오기도 전에 반찬으로 소주 한 두어병은 비웠을 맛이다. 오늘 점심은 후배가 샀다. 아침에 가라산공원 일터에서 얘기들을 나누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형, 며칠 전 뵈었을 때 영 피곤하게 보이는 게 몸이 어째 좀 약해보여서 그러는데 오늘 점심 좀 실하게 먹으입시다. 그래서 부.. 2024. 4. 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