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77 1950년대의 향수, 벨기에 RTT-56 전화기 ATEA RTT-56 B Telephone, made in BELGIUM ATEA는 앤트워프에 있던 벨기에의 옛 통신기 제작회사로, 1930년대부터 벨(Bell)사의 라이선스로 전화기를 만들어 왔다. RTT-56은 1956년에 생산된 것임을 나타내는 숫자로, RTT(Regie voor Telegraaf en Telefoon)는 벨기에의 옛 국영통신사이며 지금의 벨가콤/프록시무스(Belgacom/Proximus)다. 전화기 앞 다이얼 아래 부분에 RTT의 로고가 부착돼 있다. 이 전화기는 우선 묵직하다. 전화기 몸체가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로타리식 다이얼도 메탈이다. 그러나 송수신기(handset)는 제재가 베이클라이트(bakelite)이다. 이 전화기의 유니크한 점은 들고다니기에 용이하도록 운반.. 2020. 6. 3. 옛날 카메라와 노는 재미 콘티나(Contina)는 독일 짜이스 이콘(Zeiss Ikon)에서 1950년대에 출시해 대중적 인기를 모은 중저가의 35mm 랜지파인더 카메라 모델이다. 이 카메라는 촬영시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 시기 중저가 랜지파인더 카메라가 대부분 그랬듯이, 이 카메라도 고급 기종을 제하고는 눈 대중으로 거리를 재 촬영하는 목측식 카메라였다. 이에 더해 노바(Novar, f3.5)나 노비카르(Novicar, f2.8) 렌즈의 최대근접 촬영 거리가 1m 내외(3-4 ft.)로, 정물 등을 근접해 찍을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짜이스 이콘에서 내 놓은 게 콘티나 용 ‘프록사(Proxar)’ 렌즈다. f=0.5m의 이 렌즈는 19.75 인치와 11.75 인치, 두 가지 거리의 근접 촬영을 할.. 2020. 6. 3.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손바닥(掌篇) 소설’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를 오랜 만에 만난다. 지난 연말에 어떤 글을 쓸 게 있어 야스나리를 찾아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의 어떤 작품의 문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늘 만난 야스나리는 나에겐 전혀 새로운 것이다. 이름하여 야스나리의 ‘장편 소설’이다. 장편이라 함은 긴 소설을 뜻하는 게 아니다. 손바닥 ‘장掌)’으로, 풀이하자면 ‘손바닥 소설’이다. 이런 장르가 있었나 싶었다. 손바닥 소설은 말 그대로 손바닥 크기의 분량으로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200자 원고지로 대략 10 여매 안팍으로 쓰여진다는 것인데, 야스나리의 이 소설집에서 제일 짧은 것은 원고지 2매 분량의 것도 있다. 이런 류의 소설을 야스나리는 1920년대 초부터 썼다고 하는데, 그간 야스나리에 관해 좀 안다고 설쳐댔던 게.. 2020. 6. 2. UFO 형상의 신비한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들 한 여름 초원 한 가운데에 담요를 깔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이 표류하는 모습을보고 친숙한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구름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런 구름들 가운데 UFO 형상의 구름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UFO 형상의 구름 관찰 활동에 전념하는 기구도 있습니다. ‘클라우드 어프리시에이션 소사이어티(Cloud Appreciation Society)’로, 국제적으로 이 활동에 관심을 가진 적잖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기구가 지난 2017년 ‘2월의 구름’으로 선정한 것은 아래, 하늘을 나는 전형적인 접시 모양의 구름인 ‘렌즈 구름(Lenticular Clouds)’입니다. 그 해 뉴질랜드의 타스만(Tasman).. 2020. 6. 2. Newsweek 日本語판, 한국 4.15 부정선거 의혹 보도 미국의 시사주간지 Newsweek 日本語판이 6월 1일자에서 한국의 4. 15총선 부정 의혹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East Asia Research Center'의 리포트를 인용하는 정도의 보도로, 크게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만, 어쨌든 유력 외신이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https://www.newsweekjapan.jp/stories/world/2020/06/post-93560.php?fbclid=IwAR2NPtZU7WtQqq4IOtjmBAqBsEFnj3yeslQH17MRscs3Yxb9WzI2MqZRXl0 2020. 6. 2. 'So Long, Marianne' - Leonard Cohen & Marianne Ihlen 마리안느 일렌(Marianne Ihlen), 혹은 마리안느 젠센(Jensen).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이 1960년 그리스 히드라 섬에서 만나 일생을 한 마음으로 사랑했던 그리스 여자. 그리고 평생 코헨의 주옥같은 노래의 영감이 됐던 여자. 코헨이 사랑하는 마리안느를 위해 만들어 1967년 발표한 노래가 'So long, Marianne'다. 일렌은 그리스 이름이고, 젠센은 코헨이 놀웨이 식으로 지어 준 이름이다. 2016년 7월 그녀의 임종이 다가오자, 코헨은 그녀에게 마지막 사랑의 메시지를 남긴다. "한 없는 나의사랑하는 오랜 친구, 이제 저 세상에서 봅시다 (Goodbye my old friend. Endless love, see you down the road)." 그녀가 죽고 3.. 2020. 6. 1. 이전 1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 2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