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n(馬山)'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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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菴 張志淵의 '馬昌詩社' “우리 (마산과) 창원은 땅이 산과 바다의 뛰어난 형세에 거하여 옛날부터 문물의 자취가 번성했던 곳이다. 최치원(孤雲)의 문장과 … 정구와 허미수의 성리학 같은 것이 있어 옛사람이 남긴 풍도와 운치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사람들의 귀와 눈을 새롭게 해 준다. … 동지 약간 명과 함께 문학으로 만나는 모임을 만들어 한 시사(詩社)를 일으켜 마창시사회라 이름 짓고 꽃피는 아침, 달뜨는 저녁, 바람 맑은 날, 눈 오는 때마다 산이나 바다의 정자에 모여 시문을 지으며 바람을 쏘이고 노닐며 시를 읊고… 옛 자취를 답사하고 예전의 현인들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미루어 생각한다면 그것이 정신을 화창하게하고 뜻에 맞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韋菴 張志淵 선생이 마산에 거주하면서 울적한 나날을 글과 통음으로 보내던 시.. 2023. 4. 18.
마산과 대구의 '청라(靑蘿)언덕,' 그리고 조원기 선배 어제 고등학교 재경동문 모임에서 좀 마셨다. 오늘 아침에 보니 엊저녁 그 취한 와중에서도 들고온 게 있다. 주최측에서 준 타월과 책 한 권이다. 책 제목을 언뜻 봤다. . 무슨 책인가 싶어 뒤져보면서 필자인 조원기라는 분이 이은상 선생을 연구하고있는 대선배라는 점에서 뭔가 집혀지는 게 있었다. 내 직감이 맞았다. 책은 이은상 선생의 시로 만들어진 가곡의 노랫말을 문학과 음악적인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는 것인데, 그 첫머리가 바로 '동무생각'이다. '동무생각'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선배의 이 책 집필에 대한 의지가 읽혀진다. 그러니까 선배는 이 '동무생각'의 시에 담겨진 노산 선생의 뜻과 의지를 분석하면서, 현재 잘못 해석돼 전해지고 있는 이 가곡과 시의 본래 의미를 되찾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 '동무생.. 2023. 4. 17.
4년 만의 <마산문화연감>, 그러나… 국회도서관에서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는 모양이다. 수년 전에 행방이 묘연해버린 한 자료가 있다. 이라는, 1956년에 발간된 1955년 마산의 문화와 관련한 자료를 망라하고 있는 좀 귀한 자료다. 이걸 2015년 내가 마산에 관한 책을 쓰면서 당시 국회도서관에 있던 이 자료를 아주 유용하게 이용했다. 2016년 책이 나온 후 얼마 있다 어떤 분이 내용에 오류가 있다며 지적을 해 왔다. 그렇지만 내가 알기로 그건 오류가 아니었고, 그 분이 잘못 알고있는 사항이었다. 그걸 확인시켜줄 수 있는 자료가 바로 이었다. 그래서 그 책을 다시 국회도서관에서 찾으려했다. 하지만 그 책이 그 무렵 사라진 것이다. 그 때 도서관에서도 약간의 소동이 일었다. 잘 소장하고 있던 자료가 어떤 특정한 이유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2023. 1. 18.
마산, 1973년 귀하고 정다운 사진 한 장을 접한다. 여기 페이스북 어떤 분이 포스팅한 것인데, 1973년 마산 창동의 모습이라고 했다. 마산이 고향인 나로서는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저 창동거리를 무수히 오갔다. 거리의 간판들, 예컨대 상업은행, 파초여관, 피어리스, 영광당 등도 낯익은 것이다. 상업은행 위 4층건물이 황금당이다. 1960, 70년대 마산이 전국 7대도시였을 때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높았던 금은방이다. 저 집 5형제들 중 4째 진이가 내 절친이었고, 그 아래 막내 경이가 두 해 후배였는데, 둘 다 일찍 세상을 떴다. 저 황금당 4층에서 1964년 도꾜올림픽을 생전 처음 텔레비전으로 본 건 친구 덕분이었다. 황금당 맞은 편 골목 입구에 불고기로 유명한 '나이롱 식당'이 있었다. 그 집 아들.. 2023. 1. 4.
‘내 고향 마산항’(반야월 작사) '내 고향 마산항'이라는 노래. 고향 마산의 노래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마산 출신의 반야월 선생이 글을 쓰고 고봉산 선생이 불렀는데, 가수를 겸했던 반야월 선생도 가끔씩 부르기도 한 노래다. 이 노래를 알고 부르기 시작한 게 1970년대 초반이다. 서울에 올라 와 막걸리 한 잔 걸치면 고향생각에 부르던 노래라 추억이 깊은 노래다. 그런데, 이 노래를 많이 부르기는 불렀는데, 정작 가사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2, 3절 가사가 그렇다. 오늘 어쩌다 우연히 3절까지 있는 이 노래의 영상을 드디어 찾았다. 1990년대 초에 마산의 학우 형이 라이온스 클럽 회장일 적에 신마산 역 앞엔가 이 노래 시비를 세운 게 있는데, 그게 아직 있는지 모르겠다. 그 비에 3절까지 가사가 있었는데, 반야월 선생.. 2022. 10. 19.
마산의 일제시대 향토지리지 <마산번창기(馬山繁昌記)>와 <마산항지(馬山港誌)> 이번 마산 길에 획득한 의미있는 저작물인 와 . 1900년대 초. 중기 일본의 식민지배 시대 대표적인 식민도시인 마산에 관해 쓴 일종의 향토지리지다. 두 책의 저자는 ‘스와(諏方)’라는, 마산 개항시기인 1906년부터 마산에 거주해 온 일본인으로, 는 1908년에, 는 1926년에 각각 썼다. 이 ‘스와’라는 일본인이 재미있다. 이 두 권을 쓰면서 는 스와 부고츠로, 는 스와 시로라는 두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이 분에 관한 얘기는 좀 더 알아보고 쓸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를 끄는 인물이다. 이 저작물은 이번 마산 길에 뵌 한석태 형으로부터 받은 것인데, 형이 초빙연구원으로 나가고 있는 ‘창원시정연구소’ ‘창원학연구소’에서 번역 해 펴낸 것이다. 형은 이 두 책의 해제문을 썼다. 나로서는 이 두 책이..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