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92 (7. 16) 미국, 원자폭탄 실험 성공(1945) 1945년 7월 16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인명 살상무기인 원자폭탄이 첫 실험 폭발에 성공한 날입니다. ‘맨하탄 프로젝트’로 명명된 실험은 이날 오전 5시 29분 45초에 뉴 멕시코 주 앨라 모고도 (Alamogordo)에서 시행됐습니다. 최초의 원자폭탄이 산타페에서 120마일 떨어진 뉴 멕시코 사막에서 성공적으로 실험 폭파되는 시각, 과학들과 몇몇 고위인사들은 현장에서 1만 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원자탄의 폭파에 따른 버섯구름을 목격합니다. 원자탄의 버섯구름은 40,000 피트 공중으로 뻗어 오르면서 TNT 15,000-20,000 톤의 파괴력을 과시함으로써 실험의 성공을 보여줍니다. 나치독일에 의해 2차 세계대전이 발발, 전황이 초기에 불리해지면서 연합군은 미국의 주도로 우라늄 폭탄을 만들 계획.. 2020. 7. 16. (7. 15) 글로벌 SNS '트위터(Twitter)' 서비스 개시(2014) 오늘은 페이스북과 함께 대표적인 온라인 사회관계네트웍 서비스(SNS)인 트위터(Twitter)가 공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이 되는 날이다. 트위터는 2006년 7월 15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팟캐스팅 회사인 오데오(Odeo)에 의해 소개되었는데, 출범 당시의 명칭은 ‘투트르(Twttr)였으나, 이후 트위터로 바뀌었다. 오데오의 메인 팟캐스팅 플랫폼과는 별개로, 사이드 프로젝트로 태어난 이 무료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한 번호로 문자 메시지("40404“)를 보내 친구 그룹과 짧은 상태의 업데이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출범 후 투트르가 트위터로 이름이 바뀌면서 간단한 이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 최고의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 중 하나가 된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 2020. 7. 15. 7월 14일 어제 광화문 이승만 광장. 고 백선엽 장군을 조문했다. 제 철 선배, 윤철원. 김 철 두 친구와 함께다. 1시간 가량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린 후에 예를 드릴 수 있었다. 세 줄로 길게 늘어선 행렬은 줄잡아 150미터 쯤으로, 많은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고인에 대한 추모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들도 그들 중의 한 부분이었다. 이따금씩 좀 격한 사람들이 피켓과 구호로 문재인 정권을 성토하고 있었고, 그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긴 했으나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흐릿한 날씨 속에 백파이프 연주의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 선율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이 험한 시대를 살다 간 노 장군에 대한 조문의 분위기를 돋워 주었다. 이따금 씩 가을같은 소.. 2020. 7. 15. 어머니의 '나이' 나이의 존대어는 연세다. 당연히 어머니의 그것도 연세라 해야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이'로 적고있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대구에서 어머니가 내게 물으셨다. "철이 니 올해 몇이고?" "예, 70입니더."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물음과 대답이었다. 그 다음부터가 좀 이상해졌다. 어머니가 툭 던지는 말씀. "나는 올해 팔십다섯이다." 무슨 말씀인가 싶어 팔"십다섯예?" 하고 되물었다. 어머니는 "그래, 나는 올해 팔십다섯이다 와?" 하신다. 무슨 뜬금없는 말씀인가 싶어 눈을 좀 홀기며 내가 한 말을 하려하자, 곁에 있던 누이동생이 내 팔을 잡고는 나에게 눈치를 보낸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하는 말. "맞다 옴마는 올해 팔십다섯 맞다." 어머니의 그 말씀에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팔십다섯예?.. 2020. 7. 14. 天網恢恢 疎而不失 오늘짜 조선과 중앙일보의 1면이다. 오늘짜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어제 떠들썩하게 치러진 故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 그 다음 날이라서다. 두 신문 모두 박원순 영결식에 관한 보도는 1면에 한 줄도 없다. 뒤 쪽으로 밀렸다. 다른 신문들은 모르겠으나 대동소이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1면 사진으로, 세찬 비가 내리는 광화문 광장에 우산을 쓴채 길게 줄을 선 故 백선엽 장군 추모 행렬을 싣고있다. 중앙일보는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인 전 비서가 자신의 변호사에게 폭로했던 입장문을 1면 톱으로 싣고있다. 전문이다. 두 신문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박원순과 백선엽, 이 두 죽음을 놓고 봤을 때, 국민들에게는 백선엽 장군의 죽음이 '빛'이라면, 박원순의 그것은 '어둠'이 아닐까라는 것. .. 2020. 7. 14. 스스로 유머스런 '訃告'를 쓰고 세상을 뜬 캐나다 여인 캐나다의 인터넷 보도전문 매체인 CBC에 익살스러우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한 건의 부고기사(obituary)가 게재됐다.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죽었다는 '부고'를 직접 쓰고 세상을 떠난 캐서린 헌(Kathleen Hearn)의 얘기다. 특이한 것은 CBC가 헌의 이 기사를 다루면서 그녀의 나이라든가, 사인 등에 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하고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녀가 죽기 전 그렇게 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캐서린이 쓴 '부고'는 그녀의 시누이인 도로시 헌(Dorothy Hearn)에 의해 공개됐는데, 이 부고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글 어디에서도 어두운 기색은 없다.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평소 재미있고 재치가 남달랐던 그녀의 일상 그대로의 삶이 녹아있는 재미가 넘쳐나는 글이다.. 2020. 7. 12. 이전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 2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