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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 무알콜맥주. 어제 저녁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마셔봤는데, 그런대로 괜찮다. 마실 때는 흡사 술, 아니 맥주 같다. 톡 쏘는 맛도 있고, 넘길 때의 “크”하는 소리도 그렇게 부자연스럽지 않다. 그런데 알콜은 1도 없다. 취기가 들지 않게 한다는 것인데, 취기라는 건 주위와 어우러져 느끼면 되는 것 아닌가. 나는 이 맥주로 일행들과 몇 차례 잔을 부닥치며 마시다 보니 어느 시점에서 뭔가 취기 같은 게 느껴지기도 했다. 여기에 흥과 신명까지 느껴지면 금상첨화일 것인데, 그건 아무래도 욕심인 것 같다. 친구 둘과 후배 한 명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들 마셨다. 술자리가 파하고 헤어질 적에는 오히려 내가 더 ‘취한’ 것 같았다. 과장을 좀 보태 발걸음이 휘청거릴 정도였다 ㅎ. #무알콜맥주 2024. 6. 27.
헐리우드 스타 찰스 브론손과 커트 러셀의 나이를 초월했던 ’우정‘ 할리우드의 잘 나가는 배우인 커트 러셀(Kurt Russell)은 아역배우 출신입니다. 러셀이 아역배우로서 첫 출연한 영화는 1964년의 ‘건스 오브 디아블로(Guns of Diablo)’라는 서부극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러셀은 당시 할리우드 인기배우였던 찰스 브론손(Charles Bronson; 1921-2003)과 함께 연기를 펼치는데, 커트 나이 12세였고, 브론손은 그 때 이미 마흔을 넘긴 중년이었습니다. ​ ’건스 오브 디아블로‘ 이 영화는 커트 러셀의 할리우스 데뷔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또 한가지 아름다운 얘기 한 가지로 유명해집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이 영화를 통해 커트 러셀과 찰스 브론손과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이 싹을 틔웠기 때문입니다. 그 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964년 ’건스 .. 2024. 6. 25.
오 늘 0… 지금 하고있는 일은 글쓰기이다. 누구를 인터뷰하여 글을 쓰고있다. 글쓰는 일은 그런대로 몸과 마음에 익숙한 것이어서 그리 어렵지 않은데, 어려운 게 있다. 인터뷰한 것을 풀어쓰는 일이다. 인터뷰 내용을 들어 그것을 풀어 적는 것인데, 적는 그 일이 나로서는 짜증스럽고 힘이 든다. 그 이유는 글이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그로인해 글을 나름으로 아무렇게나 빨리 쓰기는 하는데, 끝내고 보면 내가 쓴 그 글을 내가 알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궁리를 하다 그냥 들으며 타이핑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핑은 속도나 정확도면에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인데, 한번 비교 - 이를테면 어떤 문장을 글쓰는 것과 타이핑으로 -도 해봤더니, 타이핑이 빨랐다. 오늘 인터뷰한 걸 이어폰으로 들으.. 2024. 6. 24.
오 늘 0… 몸살도 전염이 되는 모양이다. 필동 선배가 지난 수요일 이른 아침 뼈마디가 쑤시고 열이 난다며 병원에 가 주사도 맞고 좀 쉬어야겠다길래 내가 몸살일 거라며 푹 쉬시라고 했다. 선배는 전화 내내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오늘 새벽에 일찍 눈이 떠졌다. 소변이 마려웠던 것인데,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다 나도 몰래 비명 같은 게 내 입에서 나왔다. 온 몸이 맞은듯 아프고 뼈 마디마디가 흡사 송곳으로 찌르는듯 쑤시는 것이었다. 직감적으로 아, 몸살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몸살이 선배와의 전화통화 만으로도 전염이 됐다는 것인지. 전날 저녁부터 이상하게 잔 기침이 일면서 몸이 좀 어질어질하길래 그런 기미를 느껴 비타민C를 네 알이나 먹고 잤는데도 그여코 몸살에 걸린 것이다. 몸살이라는 것에 걸려.. 2024. 6. 23.
마산 창동 '노래방'에서 나도 남들처럼 흥도 있고 신명도 있다. 그런데 나의 흥과 신명은 평심 상태로는 나오질 않고 오로지 술의 힘을 빌려야 그나마 빼족이 나오는 것이라는 걸 이번 마산길에 절실히 알았다. 고향 마산서 오랜 만에 모인 선후배들이니 술 한잔 후 노래방이 빠질 수가 없다. 선후배 면면들은 다들 그런대로 좀 근엄하달까, 그렇게 나대지를 않는 분들이다. 그런데 노래방 가자는데는 아무도 제동을 걸지 않았다. 아무래도 서열상으로 아래인 한석정 후배가 제일 적극적이었다. 술을 마시질 않은 나는 마음 속으로 나름 준비를 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어느 정도 있었다. 창동에 있는 '프라자'라는 노래방은 좋은 곳이었다. 음향시설도 좋았고 분위기도 그랬다. 거기는 김차열 등 1960, 70년대 .. 2024. 6. 16.
보리, 밀 등 씨앗을 이용한 古代이집트의 임신테스트 - 정확도는 70% 수준 역사적으로 여성의 생식 건강은 발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여부를 감별하는 임신 테스트의 본질은 아직가지 다소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으로부터 3,000여년 전 고대 이집트인의 임신테스트는, 여러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놀랄 만큼 정확한 것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현대의 임신 테스트 방법과 마찬가지로 소변 샘플을 사용해 임신 여부를 테스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보리와 밀 등의 씨앗이었습니다. 기원전 1350년경에 만들어진 파피루스 두루마리에서 이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발견되었습니다. 잠재적 산모는 밀과 보리가 담긴 봉지에 소변을 보도록 권고받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곡물이 싹이 트면 임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19.. 2024. 6. 15.